2024년도 벚꽃 개화 시기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난 해보다도 1~7일 정도 빨라졌다고 합니다.
올해 62주년을 맞는 경남 군항제의 개막일은 3월 22일 시작해 4월 1일 막을 내린다고 합니다.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는 3월 말에 열릴 것으로 예상 되는데, 나무 1800여그루가 빼곡한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이기도 하니, 올해 벚꽃을 즐기시는 분들은 일정을 잘 조율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역별 벚꽃개화]
제주도: 3월 20일
전주: 3월 22일
서울/울산/부산: 3월 24일
여수/포항: 3월 25일
광주/대전: 3월 27일
목포: 3월 28일
강릉: 3월 30일
[벚꽃 축제일정]
경남 진해군항제: 3월 22일~4월 1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3월 말 예상
대구 이월드 블라썸 피크닉: 3월 16일~4월 7일
경남 양산 물금벚꽃축제: 3월 30일~3월 31일
제주 전농로 왕벚꽃 축제: 3월 22일~3월 24일
정읍 벚꽃축제: 3월 29일~4월 1일
갑자기 벚꽃 개화일정을 왜 이야기 할까요?
맞습니다. 오늘 제가 리뷰하고 싶은 영화는 악역이지만 너무나 잘생긴 강동원 배우와 그에 걸맞는 벚꽃잎이 휘날린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를 다루기 위해서입니다.
1. 시대적 배경
조선 철종 13년, 힘 없는 백성들은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로 고통받고 있는 시기이다. 탐관오리들이 어떻게 횡포를 부리며, 백성들을 착취할 수 있었는지는,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면 도움이 되겠다. 철종은 25대 임금이기 이전에, 24대 임금인 헌종 (재위 1834년~1849년) 이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시작된다. 후사가 없었던 헌종의 죽음은 차기 용상의 주인을 찾기 위해 강화도로 급파된다. 후계자는 이원범 (철종)을 포함하여 총 4명이 후보로 올랐으며, 이하응, 이하전, 이경응이 있었다. 이하응은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으로 이미 고위직을 맡고 있어 제외되었다. 이원범 (철종)은 역적 집안임에도 불구하고, 안동 김씨가 조정을 장학하고 권력을 굳건히 다지는 데 적임자로서 이원범을 허수아비 왕으로 세웠다.
철종은 백성의 궁핍한 삶을 걱정하며, 삼정의 문란을 개선하려는 의자가 강했다. 하지만, 3대에 걸쳐 견고해진 세도정치를 극복할 수 없었다. 왕으로서의 무기력함을 느끼며, 철종은 재위 후반기에는 국정에서 관심이 멀어지게 된다. 그는 1863년 33세의 나이에 이질을 앓다가 세상을 떠난다. 철인왕후 김씨 등 부인 8명을 두고, 5남 1녀의 자식을 가졌지만 모두 어린 시절 죽어 후사가 없었다. 안동 김씨의 권력이 높아진 세상에서 모두들 안동 김씨의 눈치만 볼 뿐, 백성의 안위와 고통을 분담해줄 어진 정치인들의 부재와 백성들의 울부짖는 상황이 이 영화의 배경이 된다.
2. 줄거리
탐관오리와 양반들의 착취, 그리고 재난 재해로 기근과 전염병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 전국 각지에서는 격분한 백성들의 봉기하지만, 힘없는 백성들의 편에 서는 자는 아무도 없다. 봉기의 진압은 곧 참수를 당하며, 도망에 성공한 이들은 도적이 되어 생활을 이어나간다. 백성들이 식량이 없어 굶어죽는 것과는 반대로 최현기(나주목사)는 화려한 연회를 열고, 생일을 빌미로 양반들에게서 어마어마한 뇌물을 받는다.
한 나라에서 같은 백성으로 살아가지만,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부모에 의해 신분과 위치가 결정되는 사회속에서 백성들은 군도(무리 군, 도둑 도)의 생활을 선택한다. 군도의 일원이 되는 도치 (하정우)는 백성들을 수탈해 대부호가 된 무관 출신의 서자 조윤 (강동원)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 2년 전 조윤이 청부살인을 지시하였으나, 결국 지시를 어겼다는 이유로 도치의 가족을 몰살 당하게 된다. 이에 도치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조윤에게 덤벼보지만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 경험은 훗날 도치가 탐관오리 및 양반들의 착취를 불쌍한 백성에게 다시 되돌려주는 군도가 되면서 조윤과의 재결투를 맞이하게 된다.
3. 총평 (실관람객 평점 7.3점 / 10 점)
역사적인 사실을 좋아하시는 관객이라면, 아마도 평점이 높지는 않았을 것 같다. 사실 내가 한줄 평을 고민 했다면, 강동원을 위한, 강동원에 의한 영화였다라고 작성하겠다. 사실 여기에 출연한 배우들 모두 주연으로 출연하여도 아깝지 않을 배우들 (이성민, 마동석, 이경영 등) 이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제육볶음 만드는데 최상급 한우를 투쁠을 재료로 넣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좋게보면, 기라성과도 같은 배우들을 캐스팅할 수 있었던 윤종빈 감독의 능력이 엄청나다... 생각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고민없이 군도를 추천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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