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릉 줄거리
강릉 최대 조직의 이인자인 길석(유오성)은 부하의 결혼식을 챙겨줄 만큼 자기 식구들에 대한 애정과 의리가 있는 두목이었다. 자기 조직이 관리하던 영업장에 경찰이 들이닥치는데, 길석의 절친인 경찰 방현 덕분에, 가라오케에서 마약 사건을 무사히 넘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이 마약 사건은 강릉에 피바람을 불게 하는 시발점에 불과하였다. 그 마약을 강릉에 유통한 것은 사채업자 이민석 (장혁)이었다. 강릉의 리조트 지분을 받아내기 위해 자기 조직을 거둬준 남 회장을 살해할 만큼 악질인 존재이다. 한편, 길석은 강릉 리조트의 경영 및 관리를 맡게 되면서 2대 주주인 길석과의 갈등이 시작된다. 길석은 민석과의 동업이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민석이 강릉에서 문제없이 사업에 지분만 받아 가기를 요구한다. 길석의 리조트 경영에 대한 불만은 민석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조직 3인자 충섭 또한 길석의 리조트 경영에 불만을 표현하며 맏형인 무상에게까지 항의를 해보지만, 무상은 보스의 지시였기 때문에 더이상 말하지 말자며 일축한다. 민석은 지분을 얻고자 길석의 보스를 살해하기에 이른다. 경찰도 민석의 부하들을 잡지 못하고, 여기의 조직 내 일인자인 무상이 배신하며, 형제와도 같았던 막내 충섭을 살해하게 된다. 길석은 결국 낭만이 씨가 말랐다는 말과 함께 민석과의 싸움을 위해 준비를 하게 된다.
2. 지리적 배경
시간은 2017년 강릉, 평창올림픽 개최 6개월 전을 남겨두고 있었다. 강릉은 대한민국에서 도시 전체가 관광지 수준인 도시로, 대한민국에 몇 안 되는 유명 관광지이다. 강릉은 서고동저의 지리적 환경을 갖추고 있는데, 서고동저는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지형의 형태를 뜻한다. 또한, 강릉은 바닷가에 인접한 해안가 지역으로 1년 중의 10일 정도를 제외하고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며, 겨울철에도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는 편이다. 겨울철이 크게 춥지 않지만, 강수량이 많기 때문에 30cm 이상의 폭설도 흔한 편이다. 이러한 지리적 배경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빙상 경기가 강릉에서 모두 진행되었다. 평창올림픽을 유치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과 장애인 동계 올림픽 대회까지 포함하면, 대략 20조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전 세계인들의 행사이기 때문에, 대회 기간에만 약 1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강릉 및 강원도의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러한 지리적 배경을 감안하면, 길석의 리조트는 단순한 숙박 사업뿐만 아니라 더 큰 매출 및 사업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적인 효과는, 길석(유오성)과 민석(장혁)의 갈등 구조가 더 돋보이는 배경으로 그려냈다.
3. 총평
영화 강릉은 급진적인 누아르의 요소와 긴장감 넘치는 액션씬으로, 보는 내내 끊임없는 스릴을 선사하였다. 특히, 마지막 길석(유오성)의 부하들과 민석(장혁)의 격투씬은 스토리의 클라이맥스로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또한, 민석은 과거와 이유를 가지고 있어, 그의 행동이 이해되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은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주었다. 강렬한 싸움 장면과 더불어 실제 2018년 강원도 평창 올림픽 개최라는 실제 이벤트를,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인물들 간의 갈등을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가게 합니다. 자본주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능력이 있는 사람이 보상을 더 받는 것이 당연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인간적인 욕구인 탐욕이 결국에는 그러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관계에 대한 고찰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면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민석의 악역적인 면을 더 강조하기 위해서였으나 무자비하게 살인 하는 모습들은 보는 중간에 너무 의도적으로 악한 면을 비추려고 했던 것은 아닐지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였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땐, 장혁 배우의 액션씬과 스릴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이것으로 영화 '강릉'의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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